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찐만두와 주변 냥이들
집사가 티비보느라 정신없을 때 야옹이는 은근히 삐집니다.나는 왜 안쳐다봐 주느냐 .. 하면서언제부터 와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쇼파 옆의 피아노 의자에 자리를 잡습니다. 이 때 포인트는 뒤돌아 앉기 자신이 삐졌음을 표현하는 최소한의 장치인 듯 집사가 본인을 쳐다보는가...? 슬-쩍 .. 쳐다보다가 걸렸다. 그래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...그냥 자야지요 ...
주말에 집으로 돌아온 집사2가 밥을 다 먹을때즈음.. 혹은 하루의 오후가 될즈음..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. 야옹이는 슬슬 집사 앞에 조신하게 앉아서 우울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.우울한 모습을 집사가 봐주지 않고 있다면 이잉- 이라고 가끔 불쌍한 소리도 내어줍니다. 이때 가능하면 눈을 마주치지않고 아래를 바라보거나촉촉한 눈망울로 위를 보고 있으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. 마음이 약해진 집사가 간식을 향해 걸어갈 시간이 얼마 안남은 게 보입니다. 참치나 씹어먹는 간식도 좋지만 가장 먹고싶어하는건 츄르 일본에 갔다왔을 때 한번 사다줘봤는데 이걸 싫어하는 고양이는 못본듯 먹을 때 표정부터 변하고 간식을 위로 올리면 2족보행을 해서라도 먹을 기세를 보입니다. 가끔 눈을 질끈 감을때도 있는데, 엄청 맛있는듯?무슨..
게임을 하고 있으면, 어느순간 옆에 조용히 와서 잠을 자는 찐만두 이 날도 어김없이 옆에서 자고 있었다. 얜 줄달린 막대기를 꼭 깔고 잔다. (줄을 좋아함)내 옆에서 자게하고 싶을 땐 저 막대기를 내 옆에 놓으면 어느순간 와서 깔고 자고 있다. 그러다 갑자기 쭈-욱 기지개를 펴더니은근히 휴대폰 위로 올라오는 발 .. 나름 가지런히 발을 올려놓고 자고 있다. 얼굴과 앞발은 기지개를 피던 그대로.. 얘 이거 편한 자세 맞는가 모르겠지만, 휴대폰위에 가지런히 모은 발이 너무 귀여워서 게임이 캐릭터 만렙 축하 보석을 받으라고 재촉을 해도, 한동안 그대로 뒀다고 합니다.